2024. 2. 3. 11:02ㆍ구석구석 - 산행
지리산...
후기에 앞서 산 이름에 어떤 의미를 담고있는지 검색해본 결과
문헌상에 사용되는 한자가 문헌에 따라 다름을 보아
한국지명학회에서는 순우리말인 '지루하다'의 방언 '지리하다'를 어원으로 한다고 합니다.
지루하다가 확 펼쳐지는 장관??? 뭐 저한테 지리산의 의미는 완전 장관이다!! ㅎㅎ
날씨관계로 계속 미뤄지다 다행히 좋은 날이 택일(?)되어 드디어 입산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코스 중 정상인 천왕봉을 밟을 수 있는 코스중 하나인 백무동 코스로 정했습니다
음... 시간이 주는 압박이 대단하네요
왕복 11시간이라니...
홈페이지상 표시된 시간은 제 경험상 여유가 많은 편이긴 하나
그래도 9~10시간 정도는 예상이 되는 험난한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역쉬 차박하고 기상 직후와 출발 전 눈에 띄는 멋진 달 사진을 남겨봅니다.
주차장은 여유있는 편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탐방안내센터 건너편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안내도를 확인하는 척, 사진으로만 남기고 코스로 향합니다.
산행가능시간을 확인하고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합니다.
백무동에서 올라가는 길은 하나라 헷갈리지는 않겠네요
(예전에 다른산... 방향을 잘 못 잡아 되돌아왔던 어설펐던 기억이...ㅎㅎ)
눈이 군데군데 보이지만 등산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어허... 눈이 조금씩 많이 보입니다...
아직 등산로에 있는 눈으로 미끄러지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준비해간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급하게 착용하느라 왼쪽은 앞뒤가 바뀌었네요... 인지하자마자 체인지)
하동바위를 지나 본격적(?)으로 눈길이 펼쳐집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길 잘 했습니다...
Good Job!!!!
어느덧 참샘 안전쉼터입니다
출발한지 약 1시간 20분정도 지난거 같네요
참샘이 어디있나 했더니 휴게소 벤치 근처에 있네요...
수질검사결과 대장균이 많아 식수로는 부적합하다고 합니다...
(하산길에 찾은 참샘)
요렇게 가파른 구간도 몇군데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로프를 이용해서 오르실 수 있습니다
약 1시간 40분 오르니 소지봉 표시목 지점입니다..
(실제 지도상으로는 소지봉은 약40분정도 더 올라가는 지점에 하나 더 있더군요)
아이젠 착용지점부터는 계속 이렇게 눈길입니다
(왼쪽도 제대로 착용했습니다... ㅎㅎ)
어느덧 출발지점인 백무동에서 3.6Km지점이네요
약2시간 경과했습니다
기온때문인지... 아니면 연식때문인지...
무선이어폰도 충전이 필요하다네요
그래... 이제 좀 쉬어라.. 난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일테니...
이 지점도 지도(카카오맵)상에 표시된 소지봉입니다...
조금씩 멋진 경관이 보이면서 정상에서의 경관이 기대됩니다.
와우... 5Km를 넘게 걷고 장터목까지 5백미터 남은 지점까지 왔습니다.
와우~~
장터목 대피소에서 바라본 지리산 산맥들
대단합니다
백무동에서 약3시간 걸렸습니다..
일기도 좋고 바람도 적고... 그래서 땀도 많이 흐르고...
그래도 영하의 온도인가 봅니다...
ㅍㅏ워에이드가 거의 슬러시가 되어 또다른 맛을 느껴봅니다
장(場)이 섰다는 장터목 |
장터목이란 명칭은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 팔던 곳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장터목대피소는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지리산 산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1986년 80명, 1997년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자연자원의 보호와 탐방객의 편의 및 안전을 제공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
잠시 쉬었다가 슬슬 출발합니다....만...
앗 두 다리가 조금 이상합니다...
근육경련 조짐이... 특히 왼쪽이...
여기까지인가??? 살짝 갈등하다가 욕심내지 말고 속도조절하며
살살이라도 가보자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떼 봅니다
제석봉 고사목(帝釋峰 枯死木) |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고 무상의 세월을 말하는 이 고사목 군락지에 얽힌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1950년대에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습니다. 탐욕에 눈 먼 인간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어리석은 행위가 이처럼 현재까지 부끄러운 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
오늘도 빠지지 않는 노트20울트라 카메라 놀이
제석봉 쉼터에서 바라본 정상
1배, 2배, 5배, 10배, 20배, 50배율 사진입니다~~
제석봉에서의 전경입니다
역쉬 장관이지요...
아무리 잘 찍어도 눈으로 보는것만 못합니다...
점점 정상에 가까와 갑니다... 휴 힘들다~~~
통천문 : 하늘로 통하는 문이지요...
참고로 월출산에도 통천문이 있습니다(월출산 통천문은 바위 사잇길...)
어디서... 어떻게... 누가 찍어도 참 멋진 경관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정상입니다...
약4시간20여분정도 산행에 이 멋진 경관이 상으로 주어집니다...
근육경련 조짐이 보여서 그만 올라야 하나... 생각도 했었지만
끝까지 오르길 잘 했습니다...(ㅎㅎ 자기만족)
정상석과의 인증샷!!
그냥 내려가면 섭하죠...
멋진 경관을 예상하고 NX500(삼성카메라)를 들고 왔는데...
기온때문에 배터리 Low Low... 몇장 못담았네요...
이번 산행의 하산길은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갑니다...
나의 숙박장소인 카니발이 백무동 주차장에...ㅎㅎ
T.T
딱따구리인가요???
촬영하기도 쉽지 않네요...
왔다갔다 하니 촬영하기 넘흐... 어렵네요..
청력으로 느껴보시지요...
무슨 꽃일까요???
꽃이 말랐는데도 음... 예쁘네요...
(산수국인듯 보여지네요...)
요런 코스로 왕복했습니다...
정리
1. 겨울산행은 아이젠 필수!!!(눈이 보이면 바로 착용)
2. 근육경련 조심, 체력안배에 조금더 신경씁니다!!!
3. 백무동탐방안내센터(07:20) > 하동바위(08:15) > 참샘안전쉼터(08:40) > 소지봉(09:05)
> 또 소지봉(09:45) > 장터목대피소(10:25) > 제석봉(11:00) > 통천문(11:25) > 천왕봉(11:45)
> 하산(12:20) > 통천문(12:30) > 제석봉(12:50) > 장터목대피소(13:10) > 또 소지봉(13:40)
> 소지봉(14:10) > 참샘안전쉼터(14:27) > 하동바위(15:00) > 백무동탐방안내센터(15:40)
왕복 8시간20분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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