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7. 15:49ㆍ구석구석 - 산행
올 초만 해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나온 팔공산의 등산로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좀 정리가 되었는지 여러코스가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팔공산 산행을 계획해 봅니다...
팔공산은 대구 동구와 경북 영천, 칠곡, 경산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해발 1,192m의 비로봉을 최고봉으로 동봉, 서봉 양 날개를 펴고있는 모습이다.
후삼국시대에 고려 태조의 8명의 장수가 전사하여 팔공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59697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확인하여...
부인사코스로 서봉까지 올라가고 비로봉과 동봉을 거쳐
탑골-동봉코스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을 계획해 봅니다...
다음지도로 산행계획을 표시해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최악의 등산로입니다..
추측건대 예전 등산로인듯 보이는데
이용객이 없어서 그런지 등산로로 보이지도 않고
낙엽이 많이 쌓여 푹푹 빠지는 구간이 굉장히 많고
경사도 굉장히 가파라서 겨울철, 눈이 쌓이면 정말 대책없어 보입니다...
누가 보면 심마니(?)인줄 오해할 만한 코스로 힘들게 겨우 내려왔습니다...
T.T
아침일찍 수태골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슬슬 일출로 주변이 밝아집니다...
수태골의 아침풍경을 남겨봅니다...
부인사를 지나갑니다...
작은 절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있네요...
그만큼 역사도 깊은 절이네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 코스표시 등 정보는 부족해 보입니다...
아마 빈 표지판은 등산로 등의 등산정보를 표시할 표지판으로 보이네요...
등산로가 좀 이상합니다...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아마 여름이었다면 뱀을 여러마리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코스입니다...
헉... 이전의 등산로도 이상한데... 바위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다시 뒤돌아가도 길이 안보이던 중... 아래로 하얀 줄이 보입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의 코스난이도가 온통 빨간색인 이유가 있었네요...
표지판이 보이니 그나마 좀 안심이 되네요...
헬기장, 마당재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곳곳에 경사가 급한곳이 있습니다...
이제 풍경이 보입니다...
아직 도립공원에 머무른 표지판이 많이 보입니다...
톱날바위가 보입니다...
톱날바위로 데크가 있어서 기대했는데...
근처로 가보니 추락위험으로 폐쇄되어 있습니다...
헉...
표지판 사진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비로봉(서봉)방향으로 산행중 찍은 사진인데...
왼쪽 사진하고... 오른쪽 사진하고... 표지판이 바뀐듯 보이네요...
갑자기 비로봉까지 남은 거리가 늘어서 뭐야??? 했네요...
좀 더 신경써야겠어요...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으니... 더 더...
비로봉 정상까지 점점 다가갑니다...
요 표지판은 다시 보니... 부인사와 비로봉은 반대방향인데...
이렇게 같은방향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산행 약 3시간반만에 드디어 서봉 도착이네요...
서봉에서 바라본 하늘정원...
서봉에서 바라본 정상...
[마애약사여래좌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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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여래좌상 왼편으로 등산로가 보이길래 그길로 올라갔더니...
경사도 문제지만...
[CAUTION]
이 길로 비로봉쪽으로 가면 방송용 안테나 등으로 담과 철조망으로 막혀있습니다...
다행히 개구멍(?)이 있어서 그길로 올라갔지만
제대로 표시가 되어 있지 않고 위험한 길입니다...
이 길로 비로봉에 올라가지 마시고 다시 내려가서
정상적인 등산로를 이용해서 비로봉으로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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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4시간 30분만에 도착한 팔공산 정상, 비로봉입니다...
다음 목적지인 동봉으로 향합니다...
동봉에는 사람이 많아 보이네요...
이렇게 동봉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하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늦어보이지만...
등산로를 정비하고 인력과 장비, 자재들이 보입니다...
동봉에서 염불봉을 지나고 부터...
하산코스는 제대로 된 코스가 아닙니다...
여름이었으면 정말... 뱀도 만났을...
낙엽에 푹푹 빠지고... 경사도 장난아니고...
기어서 내려오다시피... T.T
반가운 등산로를 만났는데...
제가 내려온 하행코스가... 폐쇄된 등산로네요...
염불봉쪽 하행코스에서도 표시가 있어야 할텐데
너무 아쉽네요... 너무 힘들었네요...
이제 철탑사거리까지 왔습니다...
다리가... 다리가... 많이 힘드네요...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방향으로 다가갑니다...
아... 케이블카로 내려갈까???
자꾸 자본의 유혹이 다가옵니다...
케이블카 상류정거장에서 잠시 고민고민 합니다...만...
그냥 두 다리를 믿기(?)로 합니다...
어느덧... 동화사, 탑골 700미터 전입니다...
물이 많진 않지만... 몸상태가 정말 족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탑골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제 차가 세워져 있는 수태골로 향합니다...
평지로 내려오니 마음이 편해져서일까요???
12월이 되었는데 단풍이 남아있고 이렇게 아름다운지...
산행길 마무리는 이렇게 마음 편히...
수태골 주차장에 도착하여 마무리합니다...
등산화를 다시한번 보니...
이제 수명을 다한듯 보여지네요...
산행계획 대비 실제 산행코스입니다...
염불봉 아래 하행코스가 너무 말도안되는 코스라
(염불봉 아래 하행코스는 산행코스가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으니...
파란색 으로 표시된 염불봉 부분으로 하행은 삼가시고 다른 경로로 내려오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케이블카 상행정류장에서 탑골방향으로 내려와서...
차가 있는 수태골로... 그래서 조금 더 많이 걷게 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에 이렇게... 이정도 걸었다고 합니다...
8시간... 다리가 풀리려고 해서 정말 조심스러운 하행길이었네요...
휴... 다행히 부상없이 잘 복귀했습니다...
고생한 만큼 기억에 오래남을 산행이었습니다~~
정리 - 산행일 : 2024.12.06
1. 202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지만 아직까지 도립공원의 태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정표, 등산로 정비 등 많은 부분이 아쉽습니다.
2. 수태골(07:10)>부인사(07:30)>마당재(09:05)>톱날바위(09:35)>서봉(11:00)>오도재(11:15)>마애약사불좌상(11:25)
>비로봉(11:40)>하산(12:00)>석조약사여래입상(12:15)>동봉(12:20)>철탑사거리(13:30)>케이블카상부정류장(14:10)
>탑골(14:50)>수태골(15:20) : 약8시간 산행이었습니다.
3. 중간중간 가파른 코스가 있어, 로프를 이용해야 하니 장갑을 꼭 지참하셔야 합니다.
(겨울철엔 얇은 장갑을 추가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
4. 핸드폰 음영지역이 꽤 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그만큼 배터리 소모율이 클수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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