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6. 16:04ㆍ구석구석 - 산행
무릎이(특히 왼쪽 무릎이...) 가끔 무리하면 이상신호를 보내줍니다...
거부할 수 없는 노화(?)현상
ㅎㅎ 더 늦기전에... 라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설악산을 계획해봅니다
산 오르면서 올랐던 길 말고 다른길로 내려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번엔 오색으로 올라가 한계령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구상해봅니다~~~
음... 만만치 않은 코스가 되겠습니다...만
생각보다 더.더.더. 힘이 들었습니다
먼저, 한계령으로 하산 후 오색까지(44번 지방국도) 약10Km 내려올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걸어서 2시간정도... 와우... 산행 후 2시간 평지(내리막)... 상상만 해도 최악입니다
그래서 대중교통편을 알아봅니다...
동서울에서 속초로 가는 시외버스 중 경유하는 버스편이 하루에 몇대씩 있더군요
검색해서 시간표를 봤는데... 14시경, 16시경 정도가 있습니다(내용 중 하단에 시간표 포함)
시간을 못맞추면 너무 오래 기다리거나 놓치게 되는 낭패를 볼수가 있어서
전 생각 중 자전거를 생각해봅니다...
마침 차박셋팅이 거의 되서...
5인승 구변된 카니발에 태우고 가서 자전거를 한계령에서 세워놓고
차량으로 오색으로 이동하여 입산, 하산하여
자전거를 타고 차가 있는 오색으로 가면 되겠구나 생각해봅니다
요런 코스 되겠습니다~~~
새벽산행을 위해 전날 한계령 휴게소로 달려갑니다...
도착시간 10:30분 정도
와우~~~ 달이 완존... 보름달입니다...
폰 자랑 하고싶진 않은데 남겨봅니다~~
한계령 휴게소는 18시에 폐쇄한다고 합니다..(하단부에 안내문 참고)
길가에 대충 수평유지하도록 주차를 하고 잠자리를 잡습니다 - 사진 생략
저처럼 새벽산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웅성거리는 소리에 새벽 두시부터 깨고... 다시 잠이 들고를 반복하다
5시경 기상합니다...
새벽여명을 잠시 즐기며... 태워온 자전거를 파킹합니다...
(내 곧 데리러 오마)
오색에 차량 주차를 하고 남설악탐방지원센터를 향해 갑니다
멀리서 봐도 절경에 압도됩니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에서 기념샷, 이제 출발해봅니다~~~
출발하자마자 시원한 물줄기..(담그고 싶당~~~)
오색에서 오르는 대청봉 구간은 이런 쉼터가 제법 있습니다(대충 10개는 본듯...)
(한계령 - 대청봉 구간은 못본듯하네요)
약25분 오르니 1/5정도 왔네요...
휴... 땀이 뚝뚝 이마에서 떨어집니다...
아직 이렇게 꽃들이 등산객들을 반깁니다
한 40분정도 오르니 이만큼 왔다네요
커다란 바위를 받치는 조각나무들
2023년 세수부족을 외치는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미생의 모습을 보는듯합니다...
(여기서 한숨과 함께... 혈압을 고르며...)
약70분정도 오르니 약 반정도 왔습니다...
오늘은 체력안배를 위해 쉬는시간을 최대한 지켜보자고 맘을 먹어봅니다
잠시 시원한 계곡물소리 들어보시죠~~
약 1시간40분 자연을 즐기니 2/5 남은 지점입니다
이제 2Km면 몇일간 상상하던 대청봉입니다...
2시간10분 경과 - 다시 쉼터입니다...
이제 슬슬 멀리멀리... 정말 첩첩산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지많은 방향이 남쪽이라고 배웠습니다~~ㅎㅎ
와우~~
2시간40분정도 오르니 500미터 남았습니다...
잠시 뒤돌아 저멀리 바라봅니다
요런 길을 오르면 바로바로... 목적지인 대청봉입니다...
2번정도 쉬고 3시간만에 도착입니다...
(산에 오르면 왜 그렇게 맘이 급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쉬엄쉬엄 가야지 했는데...)
정상에선 멘트없이 사진으로...
잠시 영상으로도 한번 감상해보시죠~~
잠시 요기와 휴식을 취하고 이제 한계령으로...
중청산장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아쉬운 마음에 대청봉을 뒤돌아 바라보기도 합니다
환경, 생태보호를 위해 탐방로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환경 생태보호 내세우면서 오색케이블카 개발을... T.T
중청산장에 붙은 시외버스 시간표입니다
필요하신 분 참고하세요~~
중청산장입니다... 화장실을 꼭꼭 들르시기 바랍니다...
(화장실 있겠죠...전 확인을 못했는데... 안들른거 정말 후회막급... 하산길 너무 멀고 길어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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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방향으로 GoGo...
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20분... 음7.2키로라 숫자가 주는 위압감이 크네요
20분정도 더 걸으니 끝청이네요~~
아직도 6.4Km...
대청봉에서 1시간20분정도 걸었습니다
앞으로 5.1Km...
한계령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길은 많이 없었던거 같은데
바윗길이 곳곳에 있습니다...
실수해서 바위에 발을 잘못 딛거나 바위사이로 미끄러지거나 하면
삐끗할 수 있는 그런 바윗길입니다...
더군다나 체력이 떨어지는 하행길로 한계령을 택한경우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시 약20분... 4.6Km 남고~~
풍경을 즐기며 2시간 남짓... 4.1Km 지점입니다
지친 저를 새들이 위로하네요... 잠시 새소리 들어보시죠~~~
2시간10분... 3.5Km지점
2시간30분... 3.1Km 지점
체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근육경련 조짐도 보이고
체력이 떨어지니 이제 풍경은 눈으로만 즐겨봅니다
(카메라-라고 쓰고 핸드폰으로 읽는다- 꺼낼 힘도 아껴~~~ ㅎㅎ)
갑자기 눈에 띄는 돼지모습이...
ㅍㅗㄱ 탄주가 자동으로 연상되네(이거참 진정진정...)
가운데 바위에 뭔가 꽃으로 보여서 확대해봤는데 꽃으로 보이시나요??
대청봉에서 3시간정도 걸으니 한계령2.3Km 지점까지 왔네요...
3시간20분... 1.7Km 지점
슬슬 입가에 미소가...ㅎㅎ
길가를 가로지르는 줄기를 가진 고목
왠지 멋짐(?)을 느껴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대청봉에서 4시간정도... 한계령 500미터 지점입니다.
대청봉에서 4시간20분... 휴...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알려주는 안내도입니다...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오르실 분은 12시 이전에 통과하셔야 하고
나올때(내려올때)는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입니다...
(인식안되면 왼쪽-내려올때 기준-에 버튼을 사알짝 누르시면 됩니다...)
휴게소 주차장은 18시 이후 폐쇄한다고 합니다...
전거야 기다리느라 고생 많았다~~
나머지 10Km를 부탁한다~~~ ㅎㅎ
자전거로 내려오는 길은 위험해서(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사진이 없네요. 눈으로 귀로 코로...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으로 설악절경을 느끼며 내려왔습니다
나이 먹으니(?) 점점 더 필수품이 된 등산 도우미들...
등산 스틱(양손으로 2개 사용하다 왼손은 터널증후군이 와서 접음)과 무릎, 종아리 보호대
마지막으로 산행 중 마주친 귀염둥이 사진 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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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3시간(쉼 최소, 체력안배 생각을 더 했어야 하는데... 후회... T.T)
- 대청봉에서 한계령까지 약 4시간 20분정도 : 바위길 조심조심
- 한계령에서 오색까지 44번 지방국도는 자전거 : 자전거 미리미리 정비, 브레이크 꼭 확인
경사가 대체적으로 완만한 편이나 길어지니 가속도가 붙고, 방향이 급하게 변경되는 코스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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